21년 03월 03일에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는 개봉하게 된다. 영화 미나리는 1970~80년대 한인 가족의 낯선 땅 미국에서의 정착기를 그린다. 정이삭 감독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만큼 자극적이지 않으며, 낯선 땅 미국에서의 일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평범함에서 오는 섬세함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 싶은 함축적인 의미는 국적과 인종을 넘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가족이라는 소중한 공동체를 지키려 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과 대한민국 국민 원로배우 윤여정이 주연을 맡았다. 과거 아메리칸드림이 유행했던 시대적 배경과 갈등을 표현한 미나리는 개봉과 동시에 세계 각종 영화제에서 골든글로브상, 아카데미상 등 수많은 상을 휩쓸었다. 또한 윤여정 배우는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오스카상 여우조연상을 거머쥐며, 한국 역사상 102년 만에 최초의 한국 배우 수상이라는 기쁜 소식을 전해주었다. 미나리가 전 세계인의 많은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자.
세계인의 많은 사랑을 받은 미나리 줄거리
영화 미나리의 시대적인 배경은 1980년대에 한국생활의 어려움을 벗어나기 위해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살게된다.젊은부부 남편 제이콥(스티븐 연)과 아내 모니카(한예리)의 슬하에는 딸 앤(노엘 조) 그리고 아들 데이빗(앨런 김)이 첫 이민지인 캘리포니아에서의 정착생활에 실패를 맛보고 아칸소라는 깊은 시골로 이사를 가게된다.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남편 제이콥(스티븐 연)은 한국 농작물 농사를 지으며 생계를 이어 나가려고 하고있다.깊은 시골로 이사 오기를 싫어하던 모니카(한예리)는 아들 데이빗이 심장병이 있어 병원과 너무 떨어진 곳이라 마음에 들지 않았다.제이콥 가족은 부실한 이동주택에서 생활을 하고 있었으며,이사짐을 내린 그날 부부는 큰 말다툼을 벌이고 아내 모니카의 감정의 골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깊어져 가고있었다.남편 제이콥의 꿈을 따라 아칸소까지 따라오기는 했지만 생활여건이 너무 열악하고 아들 데이빗의 심장질환 때문에라도 병원이 가까운 도시로 이주하기를 원하고 있었다.하지만 남편 제이콥의 비장한 각오를 꺽을수가 없었다. 빠듯한 생계를 위해서는 젊은 부부둘이 낮에는 병아리 감별사 일을하고 밤에는 농사를 짓는 맞벌이를 해야되었다.일하는 동안 아이들을 돌봐줄 베이비 시터를 몰색 하던도중 모니카의 부탁으로 한국에 계신 모니카의 엄마 순자(윤여정)를 미국 딸집에서 함께지내며 아이들을 돌봐주기로 한다.영화는 이순간부터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게 흘러가기 시작한다.엄마 순자(윤여정)는 미국으로 오기 전 한국음식 등 미나리 씨를 갖고 오게된다.서로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한국문화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앤과 데이빗은 순자(윤여정)와 충돌이 일어나기 시작하였다.낯선 나라에서 생계를 이어가는것은 쉬운일이 아니었다.어설픈 실력으로 병아리 감별사를 하는 모니카는 열심히 생계를 이어가려고 하고 있었다.또한 가장이라는 무게감 때문에 어떻게든 아칸소에서 실패하지 않고 아메리칸 드림을 완성시켜야 한다는 책임감때문에 낮이고 밤이고 농장을 돌보는 가장 제이콥의 모습은 한국의 경제계발 초기의 대한민국 가장의 모습을 볼수가 있었다.몇 번의 고비를 넘기고 농작물을 재배했지만 판매하는과정에서 낯선 한국사람을 믿을수 없다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찡하게 와닿게된다.또한 이민을 하여 생활고 때문에 힘들어하는 거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힘들게 살아온 지난날의 우리 모습과 이민세대들의 인생역전같아 가슴이 뭉클하기도 하였다.그렇게 시간이 흘러 순자(윤여정)와 앤,데이빗은 조금씩 친해지기 시작했으며,농장 깊은 숲속 냇가 주변에 한국에서 가지고 온 미나리씨를 뿌리게 된다. 미나리에 대해 잘 모르는 손자 손녀에게 설명을 하면서 순자는 이렇게 말하게 된다."미나리는 잡초처럼 뿌리만 내리면 어디서든지 잘 산다"라고 말을 하며 할머니(윤여정)는 자기 자식이 미나리처럼 낯선땅에서 뿌리를 내리고 정착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씨를 뿌리고 시간이 흘러 그 미나리는 풍성한 밭을 만들게 된다.어느 날 데이빗는 할머니 순자 품에 안겨 잠들고 있었다. 데이빗를 안고 있던 순자는 뇌졸중이 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게 되고 결국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급한 치료를 마치고 순자를 다시 집으로 데려와 함께 살지만 모니카는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 어머니의 병시중을 들어야 한다는 현실을 점점 견딜 수 없어한다. 아들 데이빗의 심장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순자를 제외한 가족들은 오클라호마 주 털사로 향하게 된다. 데이빗의 심장질환이 기적처럼 좋아져 다행히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젊은 부부는 기뻐하고 이에 더해 남편 제이콥이 드디어 한인마트에 농작물을 납품하는 데 성공하지만, 아내 모니카는 제이콥이 가족들보다 농사일을 우선시하는 것에 한계를 느끼고 아칸소를 떠나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가족들이 집을 비운 사이 순자는 아픈 몸을 이끌고도 집안일을 하고 있었다. 평소와 같이 집에서 나온 쓰레기를 드럼통에 넣어 소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불타던 종이상자 하나가 드럼통 바깥으로 떨어지게 된다. 이에 몸이 불편한 순자는 어떻게든 지팡이를 이용해서 불씨를 꺼보려고 하지만 불씨가 바람에 날려 제이콥의 농작물 저장소로 불이 옮겨 붙게 된다. 이사실을 모르는 가족들은 집으로 오는 길에 타는 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놀란 부부는 집으로 성급하게 오게 된다. 집에 도착하였을 때는 농작물 저장소는 크게 불타고 있었다. 제이콥과 모니카는 어떻게든 불을 끄고 불이 붙지 않은 농작물들을 꺼내려 하지만 실패하게 되고 불타는 창고와 농작물을 보면서 마음을 아파하는 제이콥과 모니카는 관계 회복을 하게 된다. 농작물 저장소가 전소된 것을 보고 죄책감을 느낀 순자는 가족들 곁을 떠나려 하지만 앤과 데이빗이 뛰어와 정든 할머니 순자를 말리면서 가족들 모두 집으로 돌아와 한자리에 모여 잠이 들게 된다. 불타는 창고를 보고 무언가를 느낀 가족들은 그간의 좋지 않던 감정들을 모두 해결하고 화해하게 된다. 제이콥은 결국 다우징 로드 방식으로 수맥을 찾아 다시 농사를 짓게 되고, 우연히 제이콥은 순자가 심어둔 미나리를 발견해 수확하는 장면을 끝으로 영화가 막을 내리게 된다.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스토리를 영화 작품으로 만들었다. 세계에서 유명한 배우 브레드 피트가 비용을 투자한 투자자이며, 배급사 또한 미국에서 맡고 있어서 한국인 감독이 찍기는 했지만 한국영화가 아니라 미국에서 제작된 미국 영화라는 점에서도 영화 미나리는 평가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영화 미나리를 통해서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가 있었다. 또한 무엇이든 강한 의지를 가지고 하면 된다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다.
대한민국 국민배우 윤여정의 74세에 이룬 업적
아카데미 시상식은 코로나로 인해 관계자들만 조촐하게 참석하여 행사를 치르게 되었다. 이번 21년 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카데미 역사상 64년 만에 배우 윤여정은 여우조연상 오스카상을 수상하게 된다. 102년 만에 한국 역사상 최초의 한국 배우 수상으로 전년도 봉준호 감독의 작품 기생충에 이어 한국영화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된다. 윤여정은 74세라는 놀라운 나이에 누군가에게는 "높고 높은 유리천장"이라 부르는 "화이트 오스카"의 드높은 천장을 깨뜨리면서 연기 인생 50년을 입증하게 된다. 또한 아시아 배우로서는 두 번째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게 된 것이다. 이에 외신기자들도 배우 윤여정이 오스카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한 윤여정은 수상 직후 한국 특파원들과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연기를 좋아해야 하는 것도 있어야겠지만, 나는 먹고살기 위해서 정말로 절실했다. 영화 대본은 나에게 늘 성경 같았다라며"밝히게 되었다. 이러한 모습을 보고 나는 가슴이 따뜻해졌으며, 같은 한국인이 우리나라를 알리게 된 것을 보고 큰 박수를 보냈다. 아직 영화 미나리를 시청하지 않았다면 꼭 시청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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